밸류투자

한계증분투하자본이익률(ROIIC) — ROIC가 오르는데 ROE가 떨어지는 이유

ROIC는 오르는데 ROE는 떨어지는 회사, 원인은 새로 투입한 자본에 있습니다. ROIIC 계산법과 함정을 실제 사례로 정리했습니다.

에스엘 자본 배치가 저평가의 진짜 이유입니다

에스엘은 자동차용 램프(전조등·후미등)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현대차그룹에 40년 가까이 헤드램프를 공급하며 국내 점유율 60%대를 지켜온 안정적인 부품업입니다(회사 개요는 아래 표 참고). 그래서 이 글의 질문은 “성장할까”가 아니라 “지금 주가가 이 안정성에 비해 정말 싼가”이고, 답을 가르는 건 결국 에스엘 자본 배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쌉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실적이 아니라, 회사가 번 돈을 다루는 방식에 있습니다. 요점은 … 더 읽기

제이브이엠 주주환원 — 자사주 소각으로는 현금이 줄지 않습니다

제이브이엠 주주환원의 핵심은 자사주 소각이 아닙니다. 소각은 회사 현금을 줄이지 않고 유통주식수도 EPS도 바꾸지 않습니다. 2025년 영업현금흐름 304억 중 설비투자는 19억뿐인데, 쌓인 1,260억이 왜 그대로인지 공시 원문과 유럽·북미 시장구조로 확인했습니다.

AI 공급망 워런트, 방향을 보면 병목이 보인다

AI 공급망 워런트는 방향에 따라 뜻이 다릅니다. 아마존·구글이 공급사 지분을 받는 경우와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지분을 내주는 경우를 나란히 놓고, 그 방향이 진짜 병목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짚어봅니다.

한미글로벌(053690) 적정주가는 성장을 가정할수록 낮아집니다

한미글로벌(053690)의 ROE 8.14%는 과거 자본 기준입니다. DART 원문으로 현재 자기자본 2,418.7억을 확인해 다시 계산하면 지속가능 ROE는 7.2~7.7%이고, 이 값이 자본비용보다 낮아 성장을 가정할수록 적정주가가 낮아집니다.

매출채권 회전율 — 장부의 매출과 금고의 현금은 다른 숫자입니다

손익계산서의 매출액이 늘었다는 소식은 반갑습니다. 그런데 그 매출이 현금이 아니라 “받을 돈”으로 쌓이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간극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지표가 매출채권 회전율입니다. 콘택트렌즈 제조사 인터로조는 2025년 8월 최대주주 지분 686억원어치를 시가의 두 배 가까운 가격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가, 한 달도 안 돼 그 계약이 깨졌습니다.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매출액에 육박하는 매출채권이었습니다. 이 … 더 읽기

신종자본증권 — 회계상 자본이라는 이름표, 계약서에 적힌 것은 이자입니다

어떤 회사가 갑자기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는 공시를 냅니다. 자본을 늘렸다는 뜻인데, 자세히 보면 유상증자가 아니라 “신종자본증권”이라는 낯선 이름의 증권을 발행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만기 30년, 금리 연 6%. 이자를 낸다고 적혀 있는데 회계상으로는 자본이라고 부릅니다. 이 이름표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정확하게 느낀 것입니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법적 형식은 채권이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의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증권입니다. 이 글은 … 더 읽기

나이스정보통신(036800) — 이익 95%는 VAN에서 나온다

나이스정보통신(036800) 분석 자료를 보다가, 제가 이 회사를 처음부터 잘못 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빅테크가 위협하는 사업(PG)은 정작 이 회사에서 이익을 거의 안 내던 사업이었습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 결제를 중계하는 회사입니다. 2026년 9월 4일 종가 7,270원 기준 PBR 0.79배, PER 5.8배. 숫자만 보면 싸 보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두 갈래입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결제를 잠식하니 … 더 읽기

mNAV가 진짜 변수다 —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재매입

순레버리지 0%라는데, 왜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에 오히려 관심을 끌었을까 세계 최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0주 만에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매입 자금은 빚이 아니라 새 주식을 팔아서 마련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두고 “순레버리지 0%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합니다. 부채가 없다는 말은 맞지만, 이 거래가 기존 주주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를 가르는 진짜 변수는 mNAV(시가총액 대비 보유 … 더 읽기

자사주 소각과 취득의 차이 — 2026년 상법개정 이후

“자사주 50억원어치를 사겠습니다”와 “자사주 50억원어치를 없애겠습니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종종 같은 제목 아래 묶입니다. 대정화금은 2020년 자사주 신탁 50억원을 걸어놓고 6개월 만에 1.96억원만 쓰고 접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3년에 걸쳐 262만 주를 실제로 태웠습니다. 둘 다 “자사주 정책”이라 불렸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 둘을 가르는 것은 2026년 3월 6일까지는 순전히 회사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날 공포·시행된 3차 상법 개정으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