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공부
2026-09-08
손익계산서의 매출액이 늘었다는 소식은 반갑습니다. 그런데 그 매출이 현금이 아니라 “받을 돈”으로 쌓이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간극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지표가 매출채권 회전율입니다. 콘택트렌즈 제조사 인터로조는 2025년 8월 최대주주 지분 686억원어치를 시가의 두 배 가까운 가격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가, 한 달도 안 돼 그 계약이 깨졌습니다.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매출액에 육박하는 매출채권이었습니다. 이 … 더 읽기
2026-09-08
어떤 회사가 갑자기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는 공시를 냅니다. 자본을 늘렸다는 뜻인데, 자세히 보면 유상증자가 아니라 “신종자본증권”이라는 낯선 이름의 증권을 발행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만기 30년, 금리 연 6%. 이자를 낸다고 적혀 있는데 회계상으로는 자본이라고 부릅니다. 이 이름표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정확하게 느낀 것입니다.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법적 형식은 채권이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의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증권입니다. 이 글은 … 더 읽기
2026-09-02
“자사주 50억원어치를 사겠습니다”와 “자사주 50억원어치를 없애겠습니다”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종종 같은 제목 아래 묶입니다. 대정화금은 2020년 자사주 신탁 50억원을 걸어놓고 6개월 만에 1.96억원만 쓰고 접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3년에 걸쳐 262만 주를 실제로 태웠습니다. 둘 다 “자사주 정책”이라 불렸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 둘을 가르는 것은 2026년 3월 6일까지는 순전히 회사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날 공포·시행된 3차 상법 개정으로, … 더 읽기
2026-09-01
얼마 전 이 회사를 잠시 들여다 보면서 왜 영업이익이 두 분기 연속 두 배로 늘었는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풀지 못한 체 중단했었습니다. 이번에 그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원래 질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전제 하나가 틀렸다는 것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적겠습니다. 이익 개선은 진짜입니다. 일회성은 11%뿐입니다. 그런데 … 더 읽기